친구하니까 생각나서..
...저에게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실명을 밝히기에는 좀 껄끄러우니 이니셜로 대신하죠. OKT.

이 친구가 아래의 문자 포스팅에서 안드로메다로 개념탈출한 문자를 보낸 그 친구입니다.

어떤 친구냐면 말이죠...

수년전에 제가 이글루에 붙박기 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할때입니다.

나름 기념할만한 방문자 수가 왔길래 별 생각 없이 '축전내놔'라고 했더니.

다음날 '옛다축전.먹고떨어져라' 라면서 뭔가를 보내주더군요.

그게...


이겁니다.(...)


...야이색햐이게축전이냐.(...)

....근데 이 친구 저 샘과 닮았는데.(어?!)


여튼 이런 친구인데 올해 초에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는 작년말에 가서 올해 초에 귀국을 했죠.

그저 외국에서 친구가 귀국하면 선물을 뺏드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요구했죠.

'선물내나'

......선물을 주더군요.

그런데 갈색 봉투에 입구부분에 '토라노아나'라는 글자가 새겨진 테이프가 절 반깁니다.(토라노아나는 일본의 동인지매장. 당연한 말이지만 18금물이 압도적으로 많다'

....아 씨바. 불안한데.(...)

일단 봉투를 열었습니다.

(자체수정을 좀 했습니다.)

...이게 갑툭튀.(...)

...어...어머니이이.........친구가 선물이랍시고 촉수물 만화책을 사왔어요.orz 그나마도 막장으로 유명한 음요충 앤솔로지에요. orz 이새끼를 때려죽여야 할까요 쏴죽여야 할까요.orz

...그래도 일단은 선물이니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또 출국을 했습니다. 또 일본으로 가더군요.

그래서 얼마전에 또 귀국을 했죠.

그래서 또 가서 말했습니다.

'선물내나'

....말해놓고 나니 아차 싶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부가설명이 붙습니다.

'이번엔 지난번거보다 소프트한거다.'

....아. 또 저 토라노아나 테이프가 붙은 갈색 봉투가 절 반깁니다.

...그래도 이번엔 친구가 직접 '소프트'한거라 그랬으니 뭐 평범한 에로만화책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었습니다.(....에로물이 평범하다는 시점에서 이미 막장이지만)

그런데 말이죠.

(역시 자체수정)

...이놈이 갑툭튀.(...)

...아. 이 친구는 절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얌마 소프트하대매.(...) 게다가 이번엔 DVD야.(...) 엄마 친구가 선물로 촉수물 DVD를 선물해줬어요. orz




한줄요약. 저는 저런 친구가 있어서 너무나도 눈물남행복함미다?


p.s. 그리고 이 친구의 추가타.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메신저로 말을 걸더군요. 그러더니 뭔가를 링크해주고 '다운받으면 된다' 라길래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씨바 촉수물 게임.(...)


p.s.2 일단 문제의 시발은 만화책이니 만화밸리로.(...)

by 카오리군 | 2009/10/13 21:41 | 헛소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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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콜타르맛양갱 at 2009/10/13 23:17
친구군의 촉수 사랑이 유별나군요... 뭐 좋을지 나쁠지 순간 고민한건 사과드릴께요(야)
Commented by 카오리군 at 2009/10/22 20:32
에....뭐. 저런 친구라 저는 느무느무 행복(?)합니다?
Commented by 나인볼 at 2009/10/21 17:01
개성이 넘치는구만. 여-러가지 의미로(...).
Commented by 카오리군 at 2009/10/22 20:32
여-러가지 의미로 개성이 넘치지.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9/11/02 19:33
역시 끼리끼리 논다는 진리구만.
Commented by 카오리군 at 2009/11/06 22:55
그 끼리에 자네도 들어간다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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